키치는 외친다

자세한 얘기를 적을순 없겠지만 오늘 꾼 꿈이 너무 기가막히고 웃겨서 기록을 남겨놓지 않을수가 없다 지지난해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반년동안 같은 공간에서 지낸 나와 동갑인 한 남자아이가 있다 줄무늬옷을 자주입고 웃는게 기분좋아보이는 사람 하지만 반년동안 말한마디나눠본적없고 더더욱이 눈을 마주쳐본적도 거의 없다 애초에 이 아이에대해 어떻다저떻다 생각해본적도 없었으니 그리고 작년에 우리학교에 10학번으로 입학했다는 소식을 잠깐 들었지만 물론 그뿐이었다 나는 이 애를 안본지 어언 일년도 더 됐다 솔직히 잊고있었다고 표현하는게 훨씬 더 정확할거다 근데 대체 어째서인지 꿈에 얘가 나온게 아닌가 게다가 난 그에게 내마음을 고백하고 미래를 약속해버렸다 갑자기 왜? 이유를 모르겠다 잠에서 언뜻 깨어난직후에도 난 도대체 뭐가 현실인건지 흠뻑 빠져있던 행복한 기운에서 빠져나오느라 정말이지 애좀썼다 미쳤나보다 나는 정말이지 내뇌가 그안에서 무슨 미친 작업을 하고있는건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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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의미없는 사진 지난중간고사때 교양관6층에서 공부하다가(아니 공부는했었던가 나 그날) 삐죽솟은 내후드가 너무 웃겨서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나조차도 정작 로그인해서 글은안쓰고 방문자유입경로나 뒤쫓고있다 아이고 사실 아무도오지않았을때가 어떻게보면 조금 더 좋은점이 있었던 거 같기도하고 그치만 또 누가 들락날락거린다는 흔적이 보이니까 사람사는곳같고좋다고해야되 까나 물론 아무도 직접흔적을 남기지는않습니다 역시 슬픈건지 기쁜건지 나 싸이를 대애충그만둔이유도 사람들이랑 피드백하는게 너무 귀찮더라고 여긴그런게없으니까 응 그래도 나름 연지는 1년이 넘었네요 그 그러타고딱히 축하하겟다는것은아..아 아니야


(sechuna.com 홍보가아니라 내사진이아니니까.. 그나저나 저 모델분때문에 항상옷을지른다 미치겠다 난결코 저분이될수없는데 없는데)

요며칠전 새로구입한 망토 따뜻하고 예쁩니다 겉소재는 조금까끌까끌한거같긴해도일단 안은 담요라 최고에요 아대박 집에서이불로덮고있는게 현실 아물론 집에 이불도있죠물론 네 있습니다 근데뭔가 기분이안정된달까 밖에서도그렇고 사실 이불덮고있는 기분이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자면서 나는 걸을수 있따 아니 걸으면서나는 잘수있다 불편한게있다면 어깨에매는 가방을 들고다녔던지라 아직 저기 어울리면서 편하게 쥐고다닐수있는 가방을 못찾겠다 아주작은백팩을매면 괜찮으려나 아니뭐 일단은 대만족에대만족 결국난 파산

괜찮은겁니까?
요즘 의미심장한 꿈을 너무 꿔서 큰일이다 머릿속이 복잡하긴 복잡한가보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꿈이 쉴새없이 내달리면서 나를 쫓아오는건 아니지만 음 이제는 볼수없는사람이나 봐선 안되는사람 혹은 한번도 본적없는사람이 나타나서 마치 일상처럼 생활처럼 내곁을 채우는 따뜻한 꿈 그건 자고있는 당시엔 괜찮지만 번쩍 눈과 정신이 뜨고마는순간 진창 허무감에빠져버린다 아 맞아 나는여기에있었었지 라는 그 기분이 아직 꿈에서 덜깬 내머리속을 강타하는데 싫다 적어도 일말의 현실감각이라도 조금 캐치한 후에 그 모든걸 이해하게 해 달라 나는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인간이라고 몇번을 말해 여기는 어디고 나는 누구고 지금 몇시고 수업엔 안늦었나 침은 안흘렸나 일단 이정도로도 머리가 지끈지끈한데 그건다거짓이었어현실은환상이아니야다거짓말다거짓말니가꾼건사실니가바래마지않는거아니니멍청아그건다환상그리고현실은환상이아니야 라고 부르짖는 그 무의식이 나에게 주는 과분한 관심따위 정말 거절하고싶다 그딴 영상 보고싶지않다 좋다 좋아해 좋아해서 문제야 그 무의식속의 내가 좋아해서가 문제다 왜냐 자다 일어난 나 역시 그처럼 환상을 좋아할순 없는 노릇이기때문 알면서 모른척 멍청해지진않고싶어 그니까 꿈에서나 멘탈 오나니하는 내자신이 퍽이나 예뻐보이겠다 동정하거나 혐오하거나

아
갑자기
지금 막 깨달은 사실인데 문득 내 책장을 바라보니 초콜렛이 다사라졌네 비싼수제초콜렛 한박스가 통째로사라졌네 네개먹었는데 어디로갔니 삐약삐약 다크초콜렛뭐그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수제초콜렛인데 어디로갔니 ㅋㅋ ㅋㅋㅋㅋ아웃음이나온다 아 아진짜 먹을것에 손대지 말라고여 아 아진짜 나한테 왜그래들
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