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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왜 밤마다 어둠속에 모여 있는가 저 청년들의 욕망은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의 쾌락은 왜 같은 종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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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듣쓰 2010. 1. 17. 17:30

이곳에 버찌꽃이 있어


마른 모래 바람이 우리를 틔웠다.

어미는 검은 아스팔트가 아마도 양보한 흙더미에서 짧은 뿌리를 내렸는지

달리는 도로의 성황(城隍)이 되려고 피어난 것일까.

이윽고 흩날릴 나의 몸뚱아리는 검은 바퀴로써 사라지기 위함이려나

홀로 매캐하거늘 어찌 붉어지오

 
이 하늘에 나비가 죽었음을

나보고

어찌 붉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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