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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왜 밤마다 어둠속에 모여 있는가 저 청년들의 욕망은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의 쾌락은 왜 같은 종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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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주의 2011. 2. 13. 02:09


밥해주고 밥먹이고 밥상치운뒤 설거지할때 나는 비누칠하고 너는 헹구고
데이트하기위해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영화를 보기위해 데이트를하며
신작fps겜을 받아서 하루왠종일 니가깨고앉았는걸 나는 옆에서 신나서 구경하고 그땐 짜파게티를 끓여먹어야해
책 빌려주면서 책 빌려받으며
졸릴땐 너 기타를 치고 그옆에서 나도 기타를치고
손바닥에 몰래 좋아해계속함께있고싶어 라고 낙서해서 내 첫마음을 고백한
둘이 반반 부담한 코스트코 회원권으로 시간날때마다 코스트코에 데이트하러가는걸 좋아하고
사실 우리가 제일 많이 웃는 때는 같이 야한영화볼때라고
너는 내머리를 땋을수 있고 나는 네머리를 헝클어뜨릴수있는데다가
꼭하고 안으면 이윽고 밤하늘에 별이 반짝 헤어질시간
종종 야구장에 치킨사들고가서 1루와 3루 딱중간에 앉아 응원하다 결국엔 싸우고마는
그리고
사실 우리가 제일 사랑하는 메뉴는 냉장고장조림에 밥비벼먹기라고 할수밖에 없는
이게 그리 어렵지는 않을거라고
그게 나한텐 사랑이라고 백만번말해도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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