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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주의 2011. 2. 22. 02:12밤늦게
사람이라는게 아 결국엔 그렇잖아요 밤이되면 그렇잖아요 밤이되면 스탠드를 켜고 컴퓨터는 원래 항상 켜져있었으니까 뭐 그리고 나 뿐이잖아요 켜져있는 것 딱 세가지 그러면 막 몸둘바를 모르겠는거에요 명치보다 조금더 아랫쪽이 심장보다 조금더 깊숙한곳이 막 아찔해져와요 나만그런가? 그건 정말 나와 스탠드 그리고 이컴퓨터 세 친구 밖에 모르는거에요 그래서 대체 뭐가 문제냐 이걸 정확히 설명 할 수는 없지만 못 버티겠는거에요 그러면 누구라도 붙잡고 막 얘기하고 싶어져 나 나요 여기가 이상해요 여기좀 잡아주세요 이상해요 진짜 막 뭐가 물컹물컹 흘러나오는데 냉장고에 넣어둔 사골국물같아요 뼈가 녹아서 물이됐다가 그게 젤리가됐어요 그게 막 물컹물컹 쏟아져나와요 내몸으로는 그게 통제가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막 미치겠는거에요 부탁이니 흔들어주세요 아니 흔들면 안돼요 아 아니 흔들어주셔야만 해요 나는 그렇게 미친 소리밖에 하질 또 못해요 이미 제정신은 아니니까요 막 눈에서 하얀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아요 솔직하게 털어 놓고 싶어요 사실 뭐가 중요하고 뭐가 사소한건지 이젠 그 기준을 알 수가 없다고 그래서 정신을 차려보면 퇴근길이에요 골목이죠 아 하늘은 원래 까맣잖아요 그래서 나는 정말 정말이지 혼자구나 이게 딱히 뭐 어쨌다는건 아니고 그냥 혼자구나 외따로로되는구나 진짜 그냥 그렇다고 되내이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요 움직이고 있다고 근데 내겐 진짜 그리운 얼굴들이 없어요 기억이 안나는걸 나로도 벅찬데 이 지구는 이런내게 너무 커서 어떡하면 좋지요 그러니까 마구 흔들어주세요 그게 다시 완전히 녹을수 있도록 웃기죠 스스로를 흔들지못하는 에고라니 난 평생 비슷할거에요 자신이 없는 걸지도 몰라요 밤에 대한 완력이 결핍되어있다구요 난또 그게 참 운동이라는걸 싫어해서 아뭐그래요좀 침이 꿀꺽 넘어간다고 그래서 매달리는걸 너무 좋아해 붙잡으면 밤이 괜찮아 질것만 같아 완벽한 착각에 내자신을 끼워 넣는다니까요 그러면 왠지 정말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국물로 계속이고 남을수 있을것만같아 그래서 내가 계속 당신에게 부탁하잖아요 어긋난 못생긴 감성으로 요구하잖아요 항상 그랬어요 그래왔어요 차라리 되도록이면 혼을 내주세요 싫어한다고 미워한다고 더럽다고 그래서 이젠 진짜 끝이라구요
벽이면 좋겠어요 차라리 그쪽이 벽이면 막 안아줄게요 막 뽀뽀도 할수있구요 결국엔 당신의 명치보다 아랫쪽 심장보다 깊숙한곳에 못을 쾅쾅 박고 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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