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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듣쓰 2011. 2. 18. 01:06입
넌 언제나 태어나고 죽었어
더이상 시시할수도 없을 만큼 나타났고 사라졌어
헤픈 내 입맞춤이면 피어났고 이윽고 시들었어
때마다 특별하며 유일하게 존재해왔고 결국엔 누구와 하나 다를것없이들 부재해갔어
내 뱃속이 깊게 구멍 팔수록 너 숨 쉬었고 그걸 또 다 파버리고나니까 거뒀어
하지만 그 검은 구멍에서만 다시끔 잉태됐고 으레 당연하다는듯 공기중으로 사산됐어
공중 혹은 하늘로 떠올랐고 벙어리는 잊혀졌어
눈 앞에 보이면 있었고 그래서 눈 감았다 떠보면 꼭 없었어 언제나 넌
죽고 다시 또 그렇게 태어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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