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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왜 밤마다 어둠속에 모여 있는가 저 청년들의 욕망은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의 쾌락은 왜 같은 종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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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듣쓰 2012. 6. 5. 17:47

흉터는 말하다

살과 살은 붙여 놓으면 붙는다


그것에 궤적이 생긴다 하여도

궤적이 소리를 지른다 하여도, 노동처럼

길을 만든 습관은 한낱 습관이었나


살과 살은 안겨 놓으면 붙는다


그것이 궤적이어야만 하더라도

궤적이 끊어지라고 정녕 궤적으로 내려온 것이라 하여도, 관습처럼

계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자식을 낳고 있는 것이다 

숨을 쉬며


살과 살은 떼어놓아도 붙는다 기어코 전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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