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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왜 밤마다 어둠속에 모여 있는가 저 청년들의 욕망은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의 쾌락은 왜 같은 종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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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듣쓰 2012. 11. 20. 20:16

아픈 하나 둘 하나 둘

내 입술은 가위질의 달인
딱 네 얼굴만한 구에 아픈 틈을 남기고 다녔다


네 거긴 못질의 달인
딱 내 엉덩이 만한 구에 아픈 구멍을 만들고 다녔다

장인은 지독한 직업, 무엇을 남기고자 조각하는가. 달리는 인간은 무서운 지위, 뜨거운 숨은 금방 차오르고 그 끝에 존재하는 허공은 늘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우리에게로 잠식해온다. 마찰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의 심장은 칼질의 달인
딱 서로를 겨누어 미친듯이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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